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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필수 원칙
김충수 신부  (Homepage) 2013-06-07 17:46:06, 조회 : 478, 추천 : 124

물 한잔의 도움과 연자맷돌

신앙생활의 필수 원칙

(Mc.9,41-50)-(2013.05.23)

김충수 신부


오늘 복음에는 여러 가지 짤막짤막한 단절어로 된 교훈과 원칙들이 나열되어 있다.

(1)도움의 원칙 : 우리가 남을 도와야 하는 이유는 그가 모두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내가 하느님의 자녀이듯 그들도 모두 나와 같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의 연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예수님의 원칙이다. 예수님께서 지금 여기 계시다면 반드시 도와주시고 불쌍히 여기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 도움의 책임을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맡기신 것이다. 도움의 내용 : 아주 간단한 도움이다. 어렵고 힘든 큰 도움만이 도움이 아니고 물 한잔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이면 된다. 옛날 이슬람교의 金言에 이런 말이 있다. “길 잃은 자에게 바른 길을 인도해주며,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고,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히 웃어주는 것도 자선이다”

(2)Scandal : 남을 죄짓게 하는 것은 더 큰 죄로서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낫다고 하신다. 자기가 죄를 짓는 것도 나쁘지만 남으로 하여금 죄짓게 하는 것은 더욱 나쁘다는 말씀이다. O Henry 라는 소설가의 [홀아비와 딸] 이라는 작품의 내용이 그것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하루 종일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 어린 딸과 홀아비가 있었는데 아버지는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서 딸과 함께 놀아주지 않고 아무런 대화도 없이 자는 것이 일이었다. 무슨 말을 좀 붙이려고 하면 귀찮다고 손짓만 하고 밖에 나가서 놀라고 하였다. 사춘기가 지나 점점 커가면서 이 딸아이는 타락의 길로 빠졌다. 그러다가 죽었다. 천국의 문지기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께 이 딸의 죄상을 낱낱이 고백하고 지옥행을 판결했더니 예수님께서 손을 저으시며 ‘아니다. 그 아이는 내게로 데리고 오고 그 대신 그 아비를 지옥으로 보내라’고 판결문을 바꾸셨다는 이야기다.

(3) 죄의 온상은 근원적으로 단절하라 :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버려라. 발이 죄를 짓게 하거든 발을 찍어 버려라.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버려라.” 이 말씀들은 엄청난 폭언이고 문자 그대로는 따를 수 없는 말씀이다. 이대로 했다가는 이 세상에는 온전한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교회법에서는 自害도 죄악이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과장법의 일종일 뿐 그대로 따를 말씀이 아니고 그 뜻을 새겨들어야 한다. 즉 자기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이라도 감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손이나 발에 패혈증이 걸리면 그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 손이나 발을 수술해서 절단하듯이 영혼의 생명을 보존하기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죄악의 온상을 근원적으로 절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이다.

(4)크리스챤과 소금 : “소금은 좋은 것이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이 말씀은 해석이 잘 안 되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 다 독립된 단절어의 집합체이다. 소금은 음식에 맛을 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로서 크리스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세상은 살 맛이 나는 곳이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또한 소금은 근본적으로 짠맛을 잃을 수 없는 것과 같이 크리스챤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세상이 썩을 수는 없다는 말씀이다. 크리스챤이 존재하는 한 모든 부정과 부패는 물론이요,

 모든 불의와 퇴폐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늘 주님의 가르침이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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