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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일
김충수 신부  (Homepage) 2013-06-07 17:41:00, 조회 : 519, 추천 : 137

부활 제6주일

부활 제6주일

(Jn.14,23-29)-(2013.05.05)

김충수 신부


오늘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성령이시다. 승천을 앞두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시며 마음의 평화를 심어주신다. 보호자이신 성령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모든 것을 바르게 인도하시고,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제대로 깨닫게 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보내주실 보호자 성령은 누굴 두고 하신 말씀일까? 성령은 우리가 성호경을 바칠 때마다 부르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중에 제3위이신 을 말한다. 성령은 우리 교회와 신자들의 신앙생활전례생활복음선포영적인 인도자이시다. 성령은 우리의 일상에서 언제나 좋은 의견과 지혜를 도출(導出)해내시고, 신앙생활에 굳건한 믿음과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이시다. 성령은 또한 우리 마음에 진정한 평화와 사랑을 심어주신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 교회가 오늘날까지 굳건히 서 있는 이유이시며, 교회의 모든 가르침과 성경의 참 해설자이시다. 이러한 성령을 보내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셨고, 승천하신 후 열흘 만에 성령을 보내주셨으니 그 사건이 바로 오순절 사건이며 이른바 성령강림절이라고 한다. 성령성부와 더불어 성자와 함께 활동하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시다.

오늘 제1독서인 사도행전에서는 예루살렘 공의회를 개최해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바른 결정을 내리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제2독서인 묵시록에서는 성령의 감도하심으로 천상 예루살렘인 하늘나라의 영광에 관한 올바른 가르침을 내려주시고 계신다.

성령은 우리에게 일곱 가지의 특별한 은혜를 주시는데 그 은혜는 우리가 견진성사를 받을 때 특별히 받는다. 그것은 바로 슬기 통달 의견 굳셈 지식 효경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이다. 그리고 코린토 1서 12장과 14장을 보면 성령께서 베풀어주시는 다양한 은사들에 대한 말씀도 나오는데 그 내용을 보면 모두 다 신앙생활의 역동적인 모습으로서 성령께서 구체적으로 교회 안에서 활동하시는 모습들이다. 또한 갈라디아서 5장을 보면 우리들의 신앙생활 속에서 9가지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역사하시고 계심을 알 수 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란 다른 것이 아니라“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같은 아름다운 덕목이다. 이 9가지 열매를 얼마나 충실히 맺느냐 못 맺느냐에 따라서 우리 신앙인의 성실성이 좌우되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마음이 기쁘고, 평화롭다. 그러므로 사랑, 기쁨, 평화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한 묶음이다. 그리고 성령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어떤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참을 줄 아는 인내심이 있고, 모든 이에게 친절하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섬기는 마음으로 선행을 한다. 그리고 성령과 함께 하는 삶에는 거짓이나 허풍으로써 남을 속일 줄 모르기에 진실함이 있고, 이웃에게 온유하며, 세속 물질과 쾌락의 욕심에 대한 절제력이 있는 생활을 하게 된다.

이렇게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맺는 사람이라야 진정으로 훌륭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며,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세상을 바꾸어 나갈 위대한 복음 선포자가 되는 것이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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