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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김충수 신부  (Homepage) 2013-06-07 17:38:26, 조회 : 489, 추천 : 135

예수께서 주시는 평화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Jn.14,27-31a)-(2013.04.30)

김충수 신부


오래지 않아 닥쳐올 예수님의 십자가와 죽음의 사건을 앞에 두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유산으로 남겨주셨다. 돈이나 권력이나 재산이나 명예가 아니라 오로지 평화만을 유산으로 남겨주신 것이다. 당신이 입고 쓰시던 옷가지도 폭도들이 제비뽑기해서 다 나누어 가졌다. 그러니까 물질적인 것은 하나도 남겨주신 것이 없고, 오직 평화만을 남겨주셨는데 이것이야말로 아주 멋진 유산이었고 큰 은사였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냥 고요하고 편안한 느낌을 평화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고 가시는 평화는 다분히 도전적이며 역동적인 것이고, 하느님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이다. 진정한 평화는 정의와 진실의 토대위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진실이 없고 정의가 없는 한 평화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는 사람은 진실과 정의를 얻기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라도 내어놓을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진정한 평화란 다분히 도전적이라는 것이다. 또 평화란 가만히 앉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쳐가면서 투쟁을 했는지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가장은 가장대로 주부는 주부대로 열심히 일을 해야 가정을 지킬 수 있고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는 것이다. 절대로 놀고 앉아 있으면서 가정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기도하면서 모든 이기심과 자만심과 탐욕들과 끊임없이 투쟁을 해야만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고 평화로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평화는 다분히 역동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평화하느님께 대한 믿음에서 오는 기쁨과 용기와 희망이며, 이웃에 대한 사랑에서 오는 따뜻한 열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화는 적극적이며 역동적인 것이다. 기쁨과 용기, 희망과 사랑이란 언제나 역동적인 것이다. 이러한 진정한 평화는 하느님의 성령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은총이요 행복이다.

예수님의 진정한 평화의 원칙은 구체적으로 사도 프란치스꼬가 그의 기도문 “평화를 구하는 기도”속에서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며,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서 받고, 용서함으로서 용서 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서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이것이 바로 평화의 원칙이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황금률에서 나온 원칙이다. 즉 “네가 남에게서 바라는 그대로 네가 먼저 남에게 해주어라”하신 말씀을 풀어 놓은 것이다. 이 사랑의 근본 원칙황금률 실천하면 언제나 우리의 마음은 평화롭게 되는 것이다.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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